오랜만에 상당한 공을 들여야할 분량의 원고를 청탁받고 고민하다가 에드워드 양의 다섯 번째 장편영화 (1984)의 국내 개봉 소식(8월 21일)을 접했다. 문득 2020년 9,10월호 필로 FILO 16호에 투고한 에 대해 썼던 글이 생각났다. 에 대해 써달라는 요청을 받고 쓰기 시작한 글이, 결국 를 중심으로 풀어낸 에드워드 양의 감독론이 되어 편집자를 조금 피곤하게 했던 글이었다. 시간과 공을 꽤 들여썼던 글이라 다시 읽어보고 싶어 책장을 뒤졌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도통 찾을 수 없었다. 폴더를 뒤져 편집자에게 보냈던 첫 글을 찾아 읽었다. 오랜만에 읽어보니 글의 밀도를 높이려다가 놓친 지점들이 보이긴 하지만, 에드워드 양 감독을 좋아하고, 의 개봉을 기다리는 분들은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. 편집자의 손..